로봇팔을 알고싶다

000. '로봇팔을 알고싶다'카테고리를 열며

movabro 2021. 3. 27. 14:08

잘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다른 주제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고, 활동을 하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 재밌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보틱스 이론도 그렇게 재밌게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아는 부분에 한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다보면, 내가 어설프게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보완할수도 있고, 알고있는 것도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를 하며 카테고리를 열었다.

 

수학과 물리와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보틱스 공부를 하다보니 고통스러웠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내용들을 참고하려고 해도 한글로 된 좋은 자료들을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간혹 글쓰기를 좋아하는 다른 분들이 개인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로보틱스 이론이나 선형대수 이론을 정리하기위해서 해 놓으신 글들을 발견할 때면 반가웠다. 교과서처럼 모든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내가 찾는 내용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반가웠다.

 

그 글들을 읽고 있으면 주인장이 아는 선에서, 너무 과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재밌어도 글 한편에 들어가는 공수가 너무 크면 금방 지칠 것이다.), 필요한 만큼의 이론을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보였다. 그들이 정리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공유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 정리하려는 목적이 절반 이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도 들기도 한다.

 

아무튼 '나도 그런 글들을 보면서 용기를 내서 로보틱스 이론과 관련된 카테고리를 열어 보았다.' 라는 말을 쓰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첫 글을 남겨보았다.

 

시작을 하면 처음엔 중구난방이라도 뭔가가 쌓이길 기대해 본다.